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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악어의 눈물이라고 할까?

by 웹토끼2008 202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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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이라는 표현은 참 흥미로운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슬퍼 보이지만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즉 '거짓 슬픔'이나 '위선'을 상징하는 비유로 쓰입니다.

왜 하필 악어일까요?

고대 서양 전설에 따르면,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을 때 먹잇감의 고통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신체적 메커니즘: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는데, 이때 눈물샘(Nictitating membrane)이 눌리면서 눈물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구조상 눈물이 짜여 나오는 것입니다.

안구 보호: 단순히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거나 안구에 묻은 이물질을 씻어내기 위한 생리적 현상일 뿐입니다.

일상 속의 예시

이 표현은 주로 정치인이나 범죄자가 대중 앞에서 반성하는 척 연기하거나, 상대방을 해치고도 뒤에서 동정하는 척할 때 자주 인용됩니다.

"그 기업가의 사과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악어의 눈물일 뿐이다."

참고할 만한 다른 동물 표현

악어 말고도 동물의 특성을 비유한 재미있는 표현들이 더 있습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 겉은 순해 보이지만 속은 흉악한 사람

고양이 쥐 생각: 속으로는 해칠 마음을 먹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걱정해 주는 척하는 위선

전설 속의 이야기 (유래)

중세 유럽의 기사 문학이나 여행기에는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기 전에 슬픈 듯이 울어서 사람을 유인하고, 잡아먹으면서도 눈물을 흘린다"는 기록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셰익스피어 같은 대문호들도 작품 속에서 '악어의 눈물'을 위선의 상징으로 묘사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표현이 되었습니다.

결국 "먹으면서 운다"는 모순적인 상황이 인간 사회의 '위선'과 딱 맞아떨어져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 (진실)

사실 악어에게는 '슬픔'이라는 감정보다는 생리적인 이유가 큽니다.

눈물샘의 압박: 악어가 먹이를 삼키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면, 근육이 눈물샘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때 저장되어 있던 눈물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염분 배출: 일부 학자들은 악어가 먹이를 먹으면서 체내에 들어온 과도한 염분을 눈물과 함께 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악어의 눈물 증후군'

의학계에도 이 이름을 딴 증상이 있습니다. '악어의 눈물 증후군(Bogorad's syndrome)'이라고 하는데요. 안면신경 마비 후 회복 과정에서 신경이 잘못 연결되어, 음식을 먹을 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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