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학명: Otocolobus manul 오토콜로부스 마눌)은 중앙아시아의 초지와 산간건조지대에 점점이 분포하는 작은 야생 고양이다. 서식지 파괴 및 먹이 감소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얼굴이 둥글고 털북숭이입니다. 살쾡이류이지만 많은 털이 스라소니와 비슷합니다.
“마눌”이라는 이름은 키르기스어 Маныл Manıl, 몽골어 ᠮᠠᠨᠤᠤᠯ manuul에서 비롯되었으며, “야생 고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눌', 혹은 '마눌고양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마눌(Manul)은 해당 동물의 몽골어 명칭인 'Мануул'을 그대로 음차한 것으로, 종종 '팔라스고양이(Pallas's cat)'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해당 동물을 최초로 학계에 발표한 프로이센의 학자 '피터 사이먼 팔라스(Peter Simon Pallas)'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영미권에선 주로 마눌보단 팔라스고양이란 명칭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름 때문에 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팜파스고양이와 자주 혼동되기도 합니다.
긴 털 때문에 1980년대 후반부터 많이 사냥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목적으로 설치한 덫이나 올가미에 걸리거나 실험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마늘 고양이의 특징
고양이와 비슷한 체급으로 몸무게는 2.5kg~4.5kg입니다. 겨울에는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같은 개체라도 더 체중이 많이 나갑니다.
소형 고양이아과에서 드물게 평상시에도 동공이 원형인 동물로, 귀는 둥근 데다 측면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생활 환경에서 장애물에 숨은 채로 눈까지만 고개를 내밀고 살짝 내다볼 때 귀의 노출을 최대한 숨기기 위한 것입니다. 보통 고양이는 공포스럽거나 위협할 때 귀를 눕히는데, 마눌은 타고난 형태가 그렇다 보니 묘하게 심술궂고 불퉁한 표정을 연상시킵니다. 인간 관점에서 머리 위에 뭔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 같아서 어쩐지 대머리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털이 워낙 풍성해 실제 크기보다 상당히 더 커 보이며, 아랫부분의 털이 윗부분의 털보다 2배 길다. 모색은 주로 회색을 띠며 배 부분은 어두운 주황빛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털의 밀도는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 제일 높지만 다리 길이는 제일 짧고 몸통도 비대한 편이라 달리면 마치 털뭉치가 굼실굼실 굴러가는 거 같은 이유로 고양잇과 중에선 체격 대비 가장 느린 편에 속합니다.
캅카스, 중앙아시아, 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눈의 덮힘 정도가 15~20cm 미만인 지역의 산악 관목지와 초원, 바위 노두, 자갈 경사면, 계곡에 서식하는데 눈표범과 서식지가 대부분 일치합니다.
고양잇과답게 숨는 것을 좋아하여 바위틈이나 마못 같은 동물의 굴을 거처로 삼고 바위가 흔한 지역을 좋아합니다.
바위처럼 은신하여 다른 포식자들을 피한다고 합니다. 생김새도 바위와 꽤나 비슷한데, 특히 타 고양잇과와 다르게 생긴 둥근 귀는 바위 은신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우는 토끼와 소형 설치류, 곤충과 파충류 등을 잡아먹는데, 사냥을 할 때 먹잇감을 발견하면 꼬리의 끝을 마치 방울뱀처럼 흔듭니다.
천적으로는 검독수리, 눈표범, 몽골늑대가 있습니다.
새끼는 여름 극초반에 태어나 3~4개월간 어미의 젖을 먹고, 여름이 지나면 젖을 뗍니다. 생후 4개월 정도부터 스스로 사냥을 시작하며 꼬리를 흔드는 기술도 이때 슬슬 사용합니다. 어미는 새끼들의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성체에 가까워지면 영역을 양보해 주고 떠나는데 마눌고양이의 새끼 중 30%만이 1년을 넘깁니다.
한 가지 독특한 습성으로, 털 찐 굵은 꼬리를 앞발 밑에 깔고 앉는 습성이 있습니다. 날카로운 얼음조각 등으로부터 소중한 앞발을 최대한 보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체가 별로 없는 고지대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며,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동물원에서 사육이 꽤 어렵습니다.
베이징동물원에서는 1951년부터 1979년까지 16마리를 사육했지만 3년을 넘긴 경우가 없었으며, 미국에서의 인공번식 과정에서도 갓 태어난 새끼들 중 절반이 생후 30일 안에 죽었다고 합니다.
콘텐츠 참고문헌: 나무위키, 위키백과
'라이프스타일 > 궁금해서 시작된 정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의 색상이 변하는 수국 (0) | 2025.12.06 |
|---|---|
| 축의금과 부의금은 왜 홀수로 내야 할까? (0) | 2025.12.02 |
| 뱀띠와 양띠의 궁합과 성격은? (0) | 2025.11.22 |
| 호랑이(범)띠와 토끼띠의 궁합과 성격은? (0) | 2025.11.21 |
| 호랑이(범)띠와 쥐띠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 (0) | 2025.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