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토끼2008 2026. 1.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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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닭도리탕' 중 무엇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오래된 논쟁이 있습니다. 현재 표준어는 '닭볶음탕'이지만, '닭도리탕'이 일본어 잔재가 아니라는 반론도 매우 거셉니다.

 

1. 왜 '닭볶음탕'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국립국어원은 1992년, '닭도리탕'의 '도리'가 새(닭)를 뜻하는 일본어 '토리(とり)'에서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어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우리말인 '볶음'과 '탕'을 합친 '닭볶음탕'을 표준어로 정하고 권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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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닭도리탕'이 억울하다는 이유는?

최근에는 '닭도리탕'이 순우리말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도리다' 설: 닭을 토막 내는 조리 과정을 '도려내다' 혹은 '도리 치다(둥글게 베어내다)'라는 우리말 동사에서 왔다는 견해입니다.

 

어원적 모순: 만약 '도리'가 일본어라면 '닭(한국어) + 닭(일본어) + 탕(한자)'이라는 어색한 구조가 되는데, 우리 음식 이름에 같은 재료를 두 번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됩니다.

 

역사적 근거: 일제강점기 이전에도 유사한 조리법과 명칭이 있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굳이 일본어 유래로 단정 지을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공식적인 문서나 방송 등에서는 '닭볶음탕'을 쓰는 것이 안전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닭도리탕'을 쓰는 것이 반드시 틀린 것이라거나 일본어를 쓰는 것이라고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3. 그렇다면, 무엇을 써야 할까요?

시험, 논술, 공식 방송: 감점이나 수정을 피하려면 '닭볶음탕'을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상생활, 식당: '닭도리탕'을 쓴다고 해서 틀렸다고 비난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짜장면이 한때 비표준어(자장면)였다가 대중의 지지로 표준어가 된 것처럼, 닭도리탕도 어원에 대한 재검토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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