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딸기(사매)는 약용식물? 다른 식물의 수호자 역할을 한다고?
뱀딸기(사매, 蛇莓)는 예로부터 동양의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온 약용식물이 맞습니다. 또한 생태계에서 다른 식물을 돕는 '수호자'와 같은 독특한 역할도 수행합니다.
산딸기는 대개 흰색 꽃이 피지만, 뱀딸기는 꽃이 노란색인 것이 특징으로 뱀딸기는 맛보다는 '건강을 위한 약용 음식'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약용식물로서의 '사매(蛇莓)'
한방에서 뱀딸기는 '사매'라는 약재명으로 불리며, 뿌리부터 잎, 열매까지 전초(전체)를 약으로 쓰며, 성질이 차고 달며 독이 약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 및 면역력 강화: 최근 연구를 통해 위암, 자궁경부암, 인두암 등 각종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밝혀져 항암 약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독 및 소염 작용: 이름처럼 뱀에 물리거나 독충에 쏘였을 때 짓찧어 바르는 응급처치용으로 쓰였으며 종기, 습진, 화상 등 피부 질환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열을 내리는 효능: 고열이 나거나 목이 붓는 인후염, 구내염이 있을 때 달여서 마시면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해 줍니다.
지혈 작용: 코피가 나거나 자궁 출혈이 있을 때 혈액을 맑게 하고 피를 멈추게 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2. 다른 식물의 '수호자' 역할
뱀딸기가 '식물의 수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생태적 특성 때문입니다.
① 지표 보호와 수분 유지 (지표식물)
뱀딸기는 줄기가 땅 위를 기어가는 포복성 식물입니다. 땅바닥을 촘촘하게 덮으며 자라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 토양 유실 방지: 비가 올 때 흙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 수분 증발 억제: 직사광선을 차단해 토양의 습도를 유지함으로써 주변 식물들이 가뭄에도 잘 견딜 수 있게 돕습니다.
② 해충 방제와 공생 (천연 보호막)
일부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뱀딸기가 빽빽하게 자라면서 다른 공격적인 잡초의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또한, 뱀딸기 주변에는 특정 유익균이나 곤충들이 모여들어 정원의 생태적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3. 주의사항
약간의 독성: 뱀딸기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찬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용의 맛: 흔히 '맛이 없다'고 표현될 만큼 밍밍합니다. 약용이 아닌 간식으로 드시기에는 일반 딸기와 많이 다릅니다.
4. 뱀딸기(사매)는 나물이나 과일로도 먹을 수 있는지?
뱀딸기는 나물과 과일(열매)로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독성이 강해 먹으면 큰일 난다는 것은 오해이지만, 맛이 워낙 밋밋하고 성질이 차서 식용으로 아주 즐겨 쓰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양과 약효가 풍부해 조리법을 알면 훌륭한 식재료가 됩니다.
1) 과일로서의 뱀딸기 (열매)
맛: 일반 딸기와 달리 단맛과 신맛이 거의 없고 맹맹합니다. 식감은 푹신하거나 약간 스펀지 같으며, 수박의 하얀 속껍질 맛과 비슷하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활용법: 생으로 먹기보다는 맛을 보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합니다.
- 잼/청: 설탕과 함께 졸여 잼을 만들거나, 설탕에 재워 청으로 만들어 음료로 마십니다.
- 담금주: 열매를 소주에 담가 약용주로 마시기도 합니다.
※ 주의점: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나물로서의 뱀딸기 (잎과 줄기)
활용법: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과 잎을 채취하여 나물로 활용합니다.
- 데쳐서 무침: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어 쓴맛이나 잡내를 제거하고, 된장이나 고추장 양념에 무쳐 먹습니다.
- 국거리: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합니다.
- 차(Tea): 잎을 말려 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 약차로 마십니다. 항암 효과와 해독 작용이 있어 건강차로 인기가 있습니다.
3) 손질 및 세척 팁
뱀딸기는 땅에 붙어서 자라기 때문에 이물질이 많을 수 있습니다.
세척: 식초를 한두 방울 떨군 물에 30초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2~3회 깨끗이 씻어주세요.
채취 장소: 길가나 오염된 지역에서 자란 것은 중금속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한 야생에서 자란 것을 채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