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황근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
무궁화의 일종인 황근(黃槿)은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고유종)'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무궁화 속 식물 중 유일하게 야생에서 스스로 자라고 번식하는 토종 식물"이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황근의 학명인 Hibiscus hamabo에서 'hamabo'는 일본어 이름인 '하마보우(ハマボウ)'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바다의 생태계를 지켜온 소중한 토종 무궁화라는 점이 매력적이지요.
제주도 해안도로(특히 구좌읍 김녕리 일대)를 7~8월에 여행하신다면 바닷가 바위 틈에서 피어난 노란 황근을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 자생지와 분포
분포 지역: 한국(제주도, 전남 완도 및 고흥 등), 일본, 중국(저장성 일대) 등 동아시아 해안가에 분포합니다. 따라서 한국 고유종은 아니며, 동아시아 자생종으로 분류됩니다.
특이점: 우리가 흔히 보는 '무궁화(Hibiscus syriacus)'는 외부에서 유입되어 심겨진 것이지만, 황근은 우리 땅에서 옛날부터 스스로 자라온 유일한 자생 무궁화입니다.
2. 황근의 주요 특징
꽃: 6~8월에 무궁화를 닮은 연한 노란색 꽃이 피며, 꽃 안쪽 중심부는 짙은 붉은색을 띠어서 '노랑무궁화'라고도 불립니다.
잎: 둥근 하트 모양이며 뒷면에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은회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생태: 소금기에 강해 주로 바닷가 암석지나 모래땅에서 자라는 준맹그로브 식물의 특성을 보입니다.
3. 보호 및 복원 현황
멸종위기종 해제: 과거 자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관리되어 왔으나, 지속적인 복원 사업과 개체수 증가 덕분에 2023년에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해제되었습니다.
관상용 활용: 이제는 제주도 등지에서 가로수로도 심어질 만큼 개체수가 안정화되었으며 대중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4. 황근과 일반 무궁화의 차이점
황근과 일반 무궁화는 같은 '무궁화속(Hibiscus)'에 속하는 사촌 관계지만, 생태적 특징과 모습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황근은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스스로 자라온 '토종 자생종'이고, 일반 무궁화는 오래전 도입되어 가꾸어온 '식재종'이라는 점입니다.
5. 황근 vs 일반 무궁화 비교
| 구분 | 황근 (노랑무궁화) | 일반 무궁화 |
| 꽃의 색상 | 연한 노란색 (중심부 암적색) | 분홍, 흰색, 보라 등 (노란색 없음) |
| 자생 여부 | 우리나라 유일의 자생종 (제주, 남해) | 외래 도입종 (자생지 불분명) |
| 잎 모양 | 둥근 하트 모양 (뒷면에 흰 털 밀생) | 달걀 모양이며 끝이 3개로 갈라짐 |
| 주요 서식지 | 바닷가 (염분에 강함) | 육지 내륙 (산이나 정원) |
| 추위 견디기 | 추위에 약함 (남부/제주 생육) | 추위에 강함 (전국 생육 가능) |
| 별명 | 갯부용, 노랑무궁화 | 근화(槿花), 샤론의 장미 |
1) 꽃의 색깔과 수명
황근: 이름처럼 맑은 노란색 꽃이 핍니다. 무궁화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지만, 꽃이 지면서 점차 주황색으로 변하며 말려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궁화: 노란색 꽃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흔히 아는 분홍색(단심계)이나 흰색(백단심)이 주를 이룹니다.
2) 잎과 겉모습
황근: 잎이 둥글고 두툼하며, 뒷면이 미세한 털로 덮여 있어 은백색을 띱니다. 이는 바닷바람과 소금기로부터 수분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무궁화: 잎이 얇고 톱니 모양이 뚜렷하며 보통 진한 녹색입니다.
3) 생태적 가치
황근: 과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될 만큼 귀했으나, 최근 복원 사업 성공으로 개체수가 늘어 2023년에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되었습니다.
무궁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로 지정되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야생 상태의 자생지는 발견되지 않아 학술적으로는 도입종으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