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만쥬는 우리나라가 원조?
지하철역의 달콤한 냄새로 유명한 델리만쥬는 우리나라(한국)가 원조입니다.
이름 때문에 일본 브랜드로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사실은 한국의 중소기업인 '델리스(Delice)'에서 개발한 토종 브랜드입니다.

델리만쥬의 탄생 스토리
1998년,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의 유래: '맛있다'는 뜻의 영어 Delicious(딜리셔스)와 '만두'의 일본식 발음인 Manju(만쥬)를 합쳐서 만든 이름입니다.
델리스의 김형섭 대표가 일본의 전통 만쥬와 한국의 호두과자에서 영감을 얻어, 기계공학 전공을 살려 자동 조리 기계와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레시피를 직접 개발했습니다.
옥수수 모양인 이유는 어릴 적 시골에서 먹던 옥수수의 추억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해외로 뻗어 나간 'K-간식'
델리만쥬는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로도 활발히 진출했습니다. 미국,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되었으며, 한때 미국에서만 수백 개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델리만쥬는 특유의 강렬한 냄새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냄새 1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사 먹으면 냄새만큼의 만족감을 못 느낀다고 해서 '후각 사기의 대명사'라는 재미있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브랜드의 근황 (델리스에서 현재까지)
원조 기업인 '델리스'는 경영난으로 인해 2015년경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후 브랜드 상표권이 이전되거나 사업 주체가 바뀌는 과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델리스' 혹은 '델리만쥬'라는 이름으로 휴게소, 지하철역, 마트 등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하며 'K-간식'의 시초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Lee's Sandwiches' 같은 대형 체인점에 입점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왜 일본 브랜드로 오해받을까?
만쥬(Manju)라는 단어 자체가 일본의 전통 과자를 뜻하기 때문이지만 우리가 지하철역에서 맡는 그 특유의 '달콤한 옥수수 빵 냄새'의 주인공인 델리만쥬는 우리나라에서 발명된 독자적인 제품입니다.